제주BBS ‘아침저널 제주입니다’ - 불교계 소식

● 출 연 : 이병철 기자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9월 16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한 주간 제주지역 불교계 소식

[앵커]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데요.

완연한 가을을 맞으면서 불교계에도 다양한 행사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에 전해드리는 한 주간의 불교 소식, 오늘은 가을에 펼쳐지는 불교계의 다양한 소식을 이병철 기자가 전한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고영진] 첫 소식으로 오늘 오후 2시 관음사에서 개금불사 점안식 소식이 있네요.

[이병철] 네,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가 각 전각에 모신 불보살님께 새 금옷을 입혀드리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개금불사 점안식을 오늘 오후 2시 대웅전에서 봉행합니다.

그동안 관음사는 지난 6월부터 각 전각의 불보살님들을 설법전으로 이운해서 개금불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개금한 각 불보살님은 지난 10일 오후2시 대웅전, 극락전, 나한전에 이운식을 진행했습니다.

극락전에는 주불인 아미타불과 협시보살인 지장보살.대세지보살을 이운했고, 대웅전에는 주불인 석가모니불과 협시보살인 문수, 보현보살 그리고 문화재인 관세음보살 이운했습니다.

그리고 나한전의 석가모니불을 이운했습니다.

지난 10일 입재법회를 시작으로 7일 동안 개금불사 동참한 불자들을 위한 성취발원 기도를 봉행해 왔습니다. 오늘(16일) 오후 2시 점안법회로 개금불사를 회향하는 겁니다.

점안법회에 동참하실 분들은 724-6830 관음사로 하시면 됩니다.

[고영진] 이번주 수요일이죠. 대불련 학생들과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면서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제주지부 재창립 1주년 기념하는 법회가 오는 18일 저녁 7시 제주 제석사에서 봉행됩니다.

지난 상반기 3월 초에 대불련 재학생들과 대불련 동문들과 법회를 제석사에서 열고, 선후배간에 화합을 다졌는데요.

하반기를 맞아 두 번째 선후배간 우애를 다시금 돈독히 다질 예정입니다.

지난번 우리 스튜디오에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문지영 제주지부장과 이재은 제주대 대불련지회장이 출연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대불련 제주지부는 불교계와 동문 선배들의 노력 속에서 지난해 3월, 10여년 만에 재창립됐습니다.

이어 올해 새학기 들어서는 제주대 지회 회원이 24명, 제주교대 지회 회원이 75명으로 늘어나 새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제주지역 대학생 불교회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제주교육대와 제주대학교에 새학기 신입 회원들이 많이 늘면서 젊은 불자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영진]대불련 재학생들이 활성화된 데는 동문선배들의 역할이 컸다고 들었는데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우선 재정적으로 선배들이 통 크게 지원을 했습니다. 동아리 제일 큰 자랑이 동아리방에는 컴퓨터와 프린터,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등 학교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줬고요.

리모델링도 직접 동문선배들이 손수 했습니다.

그래서 재학생들에게는 후배를 위해 아끼지 않는 모습 자체가 큰 도움이 됐다는 소식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학생들의 법회나 행사를 하면 선배들이 꼭 참여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재학생들에게는 든든하고 많은 힘이 됐던 겁니다.

대불련 재학생들에게는 선배들이 가장 든든한 빽인 것이죠.

이처럼 이번 법회는 재학생과 동문 선배들이 그 뜨거운 열기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고영진] 이번주 주말에는 제주 금룡사와 제주청교련 연합 템플스테이가 열린다면서요?

[이병철] 네 이번주 토요일인 21일과 일요일 22일 이틀간 제주 금룡사와 제주청소년교화연합회 연합 템플스테이가 제주 금룡사 템플스테이관인 삼거전에서 열립니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이고 선착순 30명까지만 모집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살펴보면 첫날인 21일 오전 7시30분 애향운동장에서 집결해서 김녕 금룡사로 출발하게 됩니다.

사찰예절 배우기, 제주청교련의 YP활동, YP알아보기, 그리고 부처님의 마음을 키우는 저녁예불 등 불교 활동 그리고 밤하늘 별빛 명상 등을 통해 나 자신을 내려놓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고영진] 좀 전에 YP활동이라고 말씀하셨는데...이 YP가 무엇인지 청취자들이 알기 쉽게 말해주세요.

[이병철] 네, 유스 패트롤(Youth Patrol)입니다. 좀, 생소하시죠. 청소년 스스로 지킴이를 말하는데요. 청소년들이 술과 담배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활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하자는 겁니다.

제주불교계에 청소년 단체로는 유일한 제주청소년교화연합회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요.

제주청소년교화연합회를 줄여서 제주청교련으로 말하는데...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지니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89년에 만들어졌습니다.

1997년에는 국제청소년 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도 했습니다.

제주청교련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청소년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워크숍과 캠페인을 매월 1회 이상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마다 제주청소년들에게 국제자유도시의 주인공이라는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우리문화자강운동 “제주의 역사, 환경, 관광, 문화, 바로알기 퀴즈대회”를 열어 청소년의 인성강화에 힘쓰고 있고요.

지난 1999년에는 국무총리 소속 청소년보호위원로부터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으로 지정받고, 2002년부터 현재까지 YP, 즉 청소년 스스로지킴이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연고 없는 분묘의 영가들을 위한 천도재가 봉행된다면서요?

[이병철] 제17회 무연분묘 무주고혼 위령 천도재가 이번주 토요일 오전 10시 제주시 충혼묘지 주차장에서 봉행됩니다.

천도재는 한라산 해발 500m에서 후손도 없이 쓸쓸히 방치된 무연분묘 무주고혼의 넋을 달래게 됩니다.

이번 천도재는 현파 스님과 여러 스님들이 무주고혼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천도의식에 이어 제주불교의식 보유자인 옥불사 주지 성천 스님이 법문을 하십니다.

그리고 광명사 연화합창단이 영가들을 위한 조가 등을 부를 예정입니다.

주관하는 현파 스님은 “부처님이 한 무더기 뼈를 보고 ‘과거 전생에 우리의 조상이었고 나의 부모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듯이 후세인 우리가 무연분묘 영가의 한을 달래는 것은 우리의 조상을 예배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스님은 “무주고혼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재에 도내 불자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동참하여 선근공덕을 짓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고영진] 무연분묘 천도재는 어떻게 봉행하게 됐나요?

[이병철] 제주시가 지난 2002년 자손이 없는 무연고 일제 정비사업을 추진했는데요. 주로 무연고 묘는 지금의 하늘누리 공원 인근을 말합니다. 지금의 하늘누리 공원도 무연고 묘를 정리해서 만든 것인데요.

1999년 조사에 따르면 그 주변에 5천500여기의 무연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지난 2003년부터 현파 스님 등이 추석을 전후해 아무도 돌보지 않는 무연분묘 무주고혼들을 위한 위령 천도재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제주불교대학 총동창회원들의 화합 한마당이 열린다면서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산하의 제주불교대학 총동창회가 주최하는 제12회 어울림한마음대축제가 일요일인 22일 오전 10시 오현고체육관에서 개최됩니다.

제주불교대학 동창회는 지난 1999년 창립된 제주불교대학의 졸업생들의 동창 모임입니다.

졸업생 1기부터 현재 45기까지 20여년의 역사 동안 2천여명이 넘는 동창회원들을 배출해 냈습니다. 지금 그 동창들이 제주도내 사회에서 다양하게 뿌리를 내렸는데요.

그 동창들이 이날 한 자리에 모입니다.

이날 동창들은 남녀 혼성배구, 바닥양궁경기, 장작 윷놀이, 4인 몸베입고 달리기, 풍선기둥 세우기 등 다양한 경기로 동창들 간에 화합과 불심을 쌓을 예정입니다.

[고영진] 이번주 일요일에는 애월읍 수산봉에 자리한 대원정사에도 큰 행사가 열린다면서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대원정사가 도민의 안녕과 법화홍통을 위한 법화경 경찬법화와 산사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대원정사의 특별한 행사입니다. 대원정사의 회주이신 보각당 일조 스님의 세수 팔순을 맞아 열리는 행사입니다.

제1부 법요식이 10시에 시작해 제2부에는 경찬법회가 열립니다. 경찬법회에는 한국불교 금강선원 총재인 활안 스님이 법문을 하십니다.

그리고 점심공양 후에 열리는 산사음악회에서는 국악명창 김영임 씨의 공연도 마련됩니다.

[고영진] 대원정사 역사에 대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이병철] 대원정사는 대한불교 법화종 소속 사찰로 지난 1933년 최청산 스님이 애월읍 구엄리 초입의 원물 지경에 초가 법당 등 세 채의 건물에 원천사로 창건됐습니다.

그러나 제주4․3으로 사찰의 건물이 모두 철거 되면서 신앙 활동의 근거 자체가 모두 없어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다가 그 후 원천사는 1961년에 대한불교법화종에 등록 되었고, 1981년에 이르러 일조 스님이 대원정사로 사명을 개명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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