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조 장관 5촌 조카를 이틀째 조사 중인 가운데,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씨를 오전 검찰청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한 뒤 어제 새벽 인천공항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조 씨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 씨는 웰스씨앤티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이고, 조 후보자가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웰스씨앤티에 들어온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해달라고 말을 맞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조 장관 측은 집안의 장손이자 유일한 주식 전문가인 조 씨의 권유를 받고 블루코어밸류업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 등 구체적 정보는 몰랐다고 밝혀왔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조 장관 가족의 펀드 투자 경위 및 조 장관 부인 정 교수에게 투자처 정보를 미리 알렸는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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