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늘 상관 폭언과 과다한 업무 등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김홍영 전 검사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조 장관은 김 전 검사가 안장된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을 찾아 "검사 조직문화와 교육, 승진제도를 제대로 바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김홍영 검사의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인은 상사의 인격모독과 갑질 폭언을 견디다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면서 "부하 교육 차언이라고 볼 수는 없는 비위 행위로 비극이 발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검찰 제도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데 이런 비극이 발생한 것은 김 검사의 희생을 기초로 전반적인 검찰 내부 문화와 제도를 바꾸라는 뜻"이라며 "연휴가 끝나면 검사 교육과 승진 문제를 살펴보고, 다수 평검사의 목소리를 그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하던 지난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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