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들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장관 자택과 부인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연구실에서 사용된 PC 하드디스크를 모두 확보하고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수 년 동안 정 교수의 자산관리를 해온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 김모 씨로부터 동양대 연구실 PC와 조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 PC 2대에 장착돼 있던 하드디스크를 임의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김 씨가 경북 영주에 있는 동양대 연구실에 정 교수와 동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려다 사이즈가 맞지 않아 PC를 통째로 들고나온 정황을 파악하고 임의제출받았고,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도 교체해줬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별도 보관 중이던 하드디스크도 제출받았습니다.
특히, 김 씨는 자택 PC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당시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게서 넘겨받은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파일을 분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씨가 수사 착수 이후 보관하고 있던 하드디스크를 제출하고 조국 장관 측에 불리한 진술을 내놓으면서, 정 교수를 직접 겨냥하는 방향으로 수사 흐름이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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