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상관의 폭언과 과다한 업무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홍영 전 검사의 유족을 방문합니다.

법무부는 조국 장관이 내일 오전 김 전 검사 유족과 함께 부산추모공원을 찾아 묘소에 참배하고 유족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의 이번 부산 방문은 검찰의 고질적 병폐로 꼽히는 상명하복식 조직문화도 '검찰개혁'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김 전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지난 2016년 당시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 직무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김 전 검사의 부모는 아들이 직속 상관이었던 부장검사의 폭언과 모욕에 자살로 내몰렸다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법무부는 대검찰청 감찰 결과를 토대로 해임 처분을 내렸습니다.

앞서 조 장관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에 법무, 검찰 감찰제도 전반의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면서 "껌찰 내부의 자정과 개혁을 요구하는 많은 검사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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