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간단계의 합의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많은 분석가가 중간합의를 말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쉬운 것부터 먼저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쉬운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고 합의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면서도 "중국과의 완전한 합의안에 서명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무역 갈등을 모두 매듭짓는 '빅딜'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낮은 단계의 중간합의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행정부가 중간단계의 미중 합의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이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한다면, 조건으로 대중 관세를 연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