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아파트 화재는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이 같이 추정하고, 불에 타다 남은 전동킥보드 잔해를 수거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전동킥보드는 숨진 부부의 자녀가 타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현관 근처에서 불이 크게 번지면서 집 안에 머물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4시 20분쯤 광산구 한 아파트 5층 A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집안에 있던 아들과 친구는 5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탈출했고, 딸은 창틀에 매달려 있다가 이웃에 의해 구조됐으나 A씨는 추락해 숨졌고, 부인은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시신 부검을 의뢰해 부부의 사망 원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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