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이 구미 국가산단 스마트산업단지 선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해 들어 과학산업분야 대규모 국책사업을 연이어 유치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어제(1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산업단지 신규사업에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최우수 평가를 얻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은 오늘(11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미 국가산단 스마트산단의 추진계획을 밝혔습니다.

스마트산업단지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산단에 입주한 기업간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공유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로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국책 프로젝트입니다.

전국 8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구미시와 인천시가 선정됐습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지난 50년간 국가와 지역의 경제발전을 견인해 왔으나 노후화와 대기업 이탈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경북도와 구미시는 제조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으로의 다각화 등을 통한 혁신적 변화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 스마트산업단지 공모사업에 지원했습니다.

구미 국가 스마트산업단지에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 1~4산업단지를 대상으로 35개 사업에 1조490억원이 투입됩니다.

특히 신규 사업에만 4천461억원이 집중 투입돼 혁신의 미래산업단지를 구축합니다.

구미 스마트산업단지는 스마트 제조혁신 산단(2천801억원), 청년 친화형 행복 산단(천42억원), 미래신산업 선도산단(618억원)으로 조성됩니다.

이를 통해 구미 주도형 미래 신산업 소재부품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는 상생과 혁신의 ICT융합형 미래산업단지로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구미 국가산단 스마트산업단지 조감도. 구미시 제공

경북도는 정부와 협의해 사업 추진단을 구성하고, 전담 부서를 설치하는 한편 사업단장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구미 스마트산단이 조성되면 지능정보,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구미 주도형 미래 신산업 리딩 산단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로 인해 생산 유발 2조960억원, 부가가치 유발 6천679억원, 고용 유발 6천301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미 국가공단 50주년 대전환점을 이루는 쾌거”라며 “구미 국가산단이 국가경제와 과학, 산업을 앞장서 이끌어 왔듯이 앞으로도 구미 스마트산단과 우리 경북이 새로운 제조혁신 르네상스를 선도해 미래 한국경제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 스마트산단 선정에는 경북도와 지역정치권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지역경제 부흥과 함께 한국경제 재도약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성공적인 스마트산단 모델 구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달 22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찾아가 30여분간 지역 현안들을 건의하면서 국가산단 50주년을 맞은 구미 산단의 스마트산업단지 선정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 장세용 구미시장도 구미 현장평가 때 평가단과 현장을 같이 다니면서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5월 구미 5G 국가테스트베드 사업과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건립사업 선정에 이어 6월에는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을 통과한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포항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선정에 이후 7월에는 포항 차세대배터리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됐습니다.

여기에 LG화학과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 범정부 차원으로 선정돼 협약식이 체결됐고, 8월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경주시와 함께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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