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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에는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본격적인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는 전산 장애가 발생해 귀성객들이 한 때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소보다 다소 짧아진 추석 연휴, 서울 시내 철도역과 버스터미널에는 벌써부터 고향으로 떠나려는 시민들이 양손에 선물을 든채 설레는 마음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서울역과 용산역 전광판에는 이미 경부선과 호남선, 전라선 열차 좌석이 매진됐다는 문구가 선명하게 눈에 띄입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입석 표나 반환되는 표를 사려고 역사 내에서 기다리는 시민들은 조바심에도 연휴의 시작인 만큼 한결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서울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 동서울터미널 등 서울시내 주요 터미널에도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매표소 앞에는 평소에 보기 어려웠던 긴 대기줄이 생겼고, 터미널 내 식당과 카페에는 차 시간에 맞춰 허기를 채우는 손님들로 가득한 상황입니다.

정부와 버스업체들은 몰려드는 손님을 모두 태우기 위해, 예비차량과 전세버스등을 총 동원했습니다.

[인서트 - 정경훈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고속버스는 일평균 1,287회 추가 투입하는 등 평시보다 약 24% 운행을 확대하고...
 
예비차량들이 터미널 내부에 모두 들어오지 못해, 터미널 인근 도로에 줄 지어 대기하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서울터미널에서는 전산 장애가 발생해 승객들이 한 때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오늘 낮 12시 쯤, 승차권 예매를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현장 발권기가 연동되지 않아 승차권을 예매한 승객들이 매표 창구로 몰리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터미널 측은 오후 3시 30분 쯤, 전산 오류가 모두 정상화 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시작된 '민족 대이동'에 나선 시민들의 마음은 이미 고향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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