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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참 어렵다 하시는 분들 상당히 계시지만 최근에는 불교를 쉽게 설명한 책들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어 희망적입니다.

‘10대와 함께 읽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진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와 유식학의 대가인 일본 요코야마 코이츠 교수의 책을 우리말로 소개한 ‘유식, 마음을 변화시키는 지혜’를 김봉래 기자가 소개합니다.

 

부처님의 삶과 가르침, 불교문화 등 불교 전반에 대해 질문과 답변 형식을 빌어 쉽게 안내하고 있는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불교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소개하고 싶다는 저자 평생의 화두를 한권에 풀어내, 불교가 궁금한 이들을 위한 친절한 교양서로 평가됩니다.

부처님은 신일까 사람일까? 부처님은 동성애에 대해 뭐라고 하셨을까? 등등.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열세 살 어린이 벼리가 총 95가지 질문을 하고, 꼬마평화도서관 건립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가 ‘도서관 할아버지’가 되어 답을 해줍니다.

용어부터 쉬운 우리말로 풀어, 인연(因緣)의 경우 인은 씨앗으로, 연은 까닭으로 풀었고, 수도는 길 닦기, 득도는 길 얻기로 풀었습니다.

또 한 가지 정답을 주기보다는 보다 깊이 사유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입니다.

(인서트1) 변택주/ 꼬마평화도서관을 여는 사람들 바라지이
저는 불교가 어려운데 그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가지지 않기 때문에, 그게 쉽게 다가가려면 결국은 그것이 우리말로, 예를들면 같은 말이라도 전도몽상이라고 하는 한자말을 착각이라고 푼다면 쉽게 와닿잖아요.

유식학의 대가인 요코야마 코이츠 일본 릿쿄우대 명예교수의 책을 번역한 ‘유식, 마음을 변화시키는 지혜’

‘나를 바꾸는 불교심리학’이라는 부제대로 유식의 관점을 통해 궁극의 행복을 이루게 하는  유식사상을 친절한 설명과 사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각 단원의 말미에는 어렵다는 유식학의 핵심 개념을 도식화해 초심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전체 내용 구성은 크게 상구보리와 하화중생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제 1장 도대체 ‘무엇’인가는 유식 입장에서 자기와 세계에 대한 관찰을 드러내고, 제 2장 ‘어떻게’ 살아야 할까는 그러한 관찰에 입각한 구체적인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서트2) 안환기/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
“이 책을 통해서 스스로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리고 삶의 태도와 방식을 변화시켜 보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생겼을 때 그 고통에 매몰되기 쉬운데 그 마음을 메타적으로 바라보는 하나의 씨앗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자는 “모든 것은 언어로 생각한 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확인하고 알아차릴 때 세계는 크게 바뀐다”며, “묵묵히 앉아만 있는 것으로도 따뜻한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사람으로 나이 들어가고 싶다”는 소회도 밝히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영상편집: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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