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동조합이 조합원은 물론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양승동 KBS 사장에 대한 신임 투표를 진행합니다.

몇 년간 누적한 적자 경영에 더해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 보도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비판이 큰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양 사장에 대한 신임 또는 불신임 투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100%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투표에는 비조합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장 신임 투표가 사측에 투표 결과대로 시행하라고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KBS 노조 3개 중 한 곳인 KBS노동조합은 지난 7월부터 비대위를 소집하고 현 경영진의 경영 실패를 지적해왔으며 최근에는 조국 장관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취재 자율성 훼손 논란에 대해서도 성명으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지난 3일 KBS 1TV '시사기획 창' 방송 전 제작진이 내보내려 한 조 장관의 과거 발언들을 놓고 데스크가 절반 이상을 삭제하자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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