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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달 하순에 미국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북핵 수석 대표는 이를 두고 전화 협의를 가진 가운데 이도훈 한반도평화본부장이 다음 주 미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이달 말에 미국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제1 부상은 담화를 통해 "이달 하순 중 합의되는 장소에서 미국과 실무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측을 향해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선희 부상은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리면 미국과 거래는 막을 내릴 수 있다"면서 "미국과 북한 쌍방의 이해관계에 다 같이 부응하는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갖고 나올 것이라 믿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과 북한의 협상 개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양측이 최근 한반도 정세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방안을 논의했고 가까운 시일 내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다음 주 후반에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비건 대표와 만나는 방향으로 출장 일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판문점 회동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다시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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