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우즈베키스탄 선수 연락 두절…경찰, 소재 파악 중

충주세계무술축제 자료사진 /충주시 제공

 

열흘 전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에 참가한 선수 2명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상황인데요.

이번 대회와 함께 열린 충주세계무술축제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도 무단이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30일 개막해 지난 6일 막을 내린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외국인 선수 무단이탈 문제는 이 기간 함께 열린 제19회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도 발생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쯤 충주시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전통무술 참가선수 24살 A씨가 종적을 감췄습니다.

A씨는 어제(9일) 예정된 출국 시간에도 공항에 나타나지 않는 등 관계자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축제 관계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하는 등 A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참가한 스리랑카 국적 무에타이 선수 27살 B씨와 네팔 국적 크라쉬 코치 38살 C씨가 종적을 감췄습니다.

B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시합을 끝내고 점심 식사를 한 뒤 사라졌고 C씨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대회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회 조직위는 경찰과 함께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열흘이 넘은 현재까지도 이들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예마스터십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지난 대회의 문제점을 개선하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충북 지자체의 행사 운영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이에 축제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충주시 관계자의 말입니다.

106개국 3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27개국 34개 단체 무술팀이 참여한 제19회 충주세계무술축제.

충주에서 열린 두 행사에서 연이은 선수 무단이탈 문제가 발생하면서 두 행사 조직위가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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