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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건전하고 품위 있는 친자연적 장례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각종 캠페인을 통해 자연장의 활성화를 촉구하고 사전장례의향서인 '장수행복노트'를 통해 합리적인 장례문화 확산에 나섰습니다.

양봉모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답고 품위 있게 장식하려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70~80년대만 해도 대부분 매장을 선호했지만 날이 갈수록 화장이 늘어 최근에는 10명 중 8명 이상이 화장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화장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자연장 중심, 친자연적 장례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에서는 자연장 활성화를 위해 공설 자연장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자연장은 화장한 골분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친환경적 장법으로,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사후에도 고인을 깨끗하게 모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사전장례의향서인 장수행복노트를 통해 검소하고 아름다운 장례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수행복노트는 자신이 원하는 장사방법과 절차를 작성하고 가족과 상의해 보관함으로써 자신의 뜻에 따라 장례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장수행복노트는 돌아가신 후 어떤 장사법을 원하는지 수의와 관은 어떤 것으로 할지 장례식은 어떻게 할지를 제시한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이같은 노트 작성을 통해 자신의 장례를 미리 정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장례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은 추석을 앞둔 지난 9일 서울역 광장에서 캠페인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1 한국장례문화진흥원 권명길 원장

"요즈음 다 대부분 화장을 하기 때문에 내가 죽거든 화장용 관으로 하도록 하고 등등 그것을 이제 장수행복노트라는 이름으로 해서 저희가 홍보를 하고 있구요. 또 언제 돌아가시게 되더라도 그래도 덜 당황하실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전국민이 이런 내용을 공유하시고 친자연적 장례 문화확산에 동참에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장례문화진흥원은 아름다운 장사방법으로 고인과 가족위주의 작은 장례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수의는 평소 아끼던 옷으로 대신하고 관 역시 두껍지 않은 것으로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유골함도 자연장 이후 자연으로 되돌려질 수 있도록 분해되는 소재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갈수록 간소하고 품격있는 장례식이 늘고 있고 화장 등을 통한 자연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견고하던 매장의식이 거의 사라지는 등 장례문화가 획기적인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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