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장용준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제3자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가 경찰 조사 끝에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이 운전했다고 주장하는 제3자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에 들어가니까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 자수하지 않았다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자들 간의 대화와 주변 폐쇄회로를 조사하면 진상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수사팀을 보강해서 면밀히 엄정하게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장 씨는 지난 7일 오전 2∼3시 사이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으며,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장 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하면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포경찰서는 장씨와 동승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르면 추석 이전에 장 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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