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과수 피해 관련 사진
 

< 앵커 >

민족대명절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추석 대목을 노리던 농가들은 태풍 '링링'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어 그야말로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반도를 관통한 제13호 태풍 '링링'.

태풍 '링링'은 강한 돌풍을 일으켜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도내 농작물 피해 면적은 300여 ㏊.

축구장 420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작목별로는 벼 111㏊, 사과 87㏊, 배 72㏊, 복숭아 21㏊, 인삼 4㏊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도내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은 괴산군으로 그 피해 면적이 90㏊에 달했습니다.

태풍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발생한 낙과 피해에 과수 농가들은 할말마저 잃었습니다.

추석 명절용으로 수확 직전이던 배, 사과 등이 모두 떨어져 나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상마저 기대하기 어려운 농가들도 있는 상황.

실제 도내에서 발생한 과수 태풍 피해 면적 5천 600여 제곱미터(㎡) 가운데 4분의 1을 차지한 영동지역 농가는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충북도 관계자는 "재해보험 가입 여부에 대한 조사가 아직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유시설에 대한 조사까지 마치면 피해 면적은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충북도 관계자의 말입니다.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몰아친 태풍 '링링'으로 도내에선 농작물 피해가 막대한 가운데 지자체는 피해 농가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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