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사만화의 상징과도 같은 '고바우 영감'을 낳은 김성환 화백이 향년 87세로 어제 별세했습니다.

한국만화가협회는 김 화백이 어제 오후 3시 45분 노환으로 타계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1932년 황해도 개성에서 태어났으며, 남다른 그림 솜씨로 17세에 연합신문 전속 만화가로 데뷔해 한국전쟁 후 한국 만화계를 세우고 이끌었습니다.

그림 네 컷의 '고바우 영감'은 격동기 세태를 풍자하고 우리 국민의 애환을 대변하는 시사만화로 자리매김하면서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1955년부터 2000년까지 1만4천139회 연재돼 단일 만화로는 우리나라 최장수 시사만화로 2001년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원화는 2013년 2월 근대 만화 최초로 등록문화재가 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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