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에서 두번째 생명살림 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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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10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인데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불교의 가르침인 불살생의 실천을 다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정부와 불교계가 함께 한 생명살립법회 현장, 권송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8일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열린 '생명 살림 법회'에서 불교상담개발원장 선업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 기자 >

서울 강남 봉은사에 모인 불자와 시민들이 진지한 자세로 스님의 법문에 귀를 기울입니다.

부처님의 불살생의 가르침 속에서 우리 사회의 자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법회가 이곳 봉은사에서 열렸습니다. 

법사로 나선 불교상담개발원장 선업 스님은 우울증과 불안 등을 일으키는 자신의 감정을 바로 보고 제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명상과 기도, 걷기 등 다양한 수행법을 활용해 불살생의 부처님 가르침을 몸소 체험하고 이를 문화 운동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1> 선업스님 /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 원장

“이번 테마는 명상을 활용해서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을 살립시다.’ 이렇게 되니까, 실제 명상을 하면서 ‘이게 생명을 존중하고 살리는 게 나부터 내 가족부터 살려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몸을 활용한 명상을 했더니 훨씬 반응이 좋더라고요.”

법회에서는 몸을 활용한 명상 프로그램이 선보여 참석자들은 서로 눈을 맞추고 손을 잡으며 따뜻한 온기를 나눴습니다.

불자들은 명상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내려놓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생명의 소중함도 새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2> 김태용 / 서울시 서초구
“부처님 말씀대로 모든 생명이 소중해요. 평소에 내가 괴롭고 아프고 또 못 견디게 어떤 우환이 나한테 왔거나 닥쳐도 그것을 내가 이것을 의지로써 내 목숨을 끊어야 되겠다 생명을 잃어야 되겠다 이런 건 없어야 해요.”

<인터뷰3> 김순래 / 서울시 논현동
“종단 차원에서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신도들에게 도움이 되게끔 하나의 부서를 만들어서 누구든지 거기에 가면, 내가 자살에 대한 이 마음이 없어지면서, 이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더라 이런 걸 실제로 만들어야지 이제는”

불교상담개발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자살예방 프로젝트의 하나로 주요 사찰에서 생명살립법회를 봉행하고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개발원은 지난 7월 조계사를 시작으로 이번에 봉은사에서 생명살립 법회를 연데 이어 다음달 13일에는 부산 범어사에서 법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디.

특히 노인 자살 문제가 사회의 심각한 현안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 명상 등을 접목한 다양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의 도입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4> 선업스님 /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 원장

“생명존중 운동을 펼치다 보면 훨씬 많은 사람이 이제 내가 정말 의미를 가지고 멋지게 살아야 하겠다. 이렇게 결과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앞에서부터 1단계 명상과 상담 교육, 2단계 중독 예방 활동, 3단계 결국은 생명존중을 통해서 더불어서 행복한 삶 이렇게 단계별로 운동을 저희가 한꺼번에”

<스탠딩>
부처님의 불살생의 가르침 속에서 자살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생명살림법회.

조계사를 시작으로 봉은사, 그리고 범어사로 이어지는 이번 법회는 BBS TV와 라디오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 봉은사에서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허영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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