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어제 미국 동부해안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운반선 골든레이 호는 현지 시간으로 8일 오전 1시 40분쯤,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24명이 승선한 가운데 20명은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으며, 나머지 4명은 모두 한국인으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미 해안경비대는 밝혔습니다.

다만, 한국인 4명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기관실 쪽은 화재와 선박 불안정 등으로 구조대원들의 선내 진입에 일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방송은 "구조 당국은 기울고 있는 선박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정화 작업이 완료되면 구조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사고 원인이나 추가적인 구조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