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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복지협의회, 사회의 어려움 함께 나눈다정여 스님, "사회복지사 따뜻하고 사랑하는 마음 전하는 자비심 필요"
황민호 기자 | 승인 2019.09.08 16:45

[김상진] 스님 안녕하십니까? 

[정여 스님] 네, 안녕하십니까. 

[김상진] 지금 몽골 다녀오셨는데요 피로를 좀 풀으셨습니까? 

[정여 스님] 피곤은 해도 몽골의 자연이 너무 아름답고 또, 때 묻지 않은 순수한 그 몽골의 자연을 생각만 해도 피로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 필요도 많이 풀렸습니다. 

[김상진] 네, 그렇군요. 그런데 몽골 방문하시기 전에 바로 안거가 있었는데요. 스님께서도 직접 하안거를끝까지 마쳤는데 힘드시지 않으셨습니까? 

[정여 스님] 여름 하안거는 오대산 상원사에서 지냈는데 18명의 대중이 큰방에서 정진하고 상원사는 해발 900mm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 밑에 하고 기온차가 한 7~8도 정도 나서 시원한 여름을 보냈어요. 유난히 비도 많이 오고 쏟아지는 계곡의 물소리와 빗소리를 들으면서 이번 하안거는 그냥 안 거가 아니라 그 빗소리와 함께 향수에 젖어 안거를 보낸 날이라 생각이 됩니다. 

[김상진] 네, 그렇군요. 이제 몽골 얘기를 좀 본격적으로 나눠 볼까 하는데요. 이번에 몽골에서는 어떤 활동을 펼치셨습니까? 

[정여 스님] 부산불교사회복지협의회는 평소 스님들이 중심이 되고 또 재가불자 가 중심이 되어서 종합사회복지관이나 요양원, 퇴임하신 분들을 위해 일거리를 만들어 주는 인력사업 있고 어린이집 식구들이 주축이 되어 1년에 한 번이나 두 번 선진 견학이나 아니면 어렵고 힘든 나라를 견학하는데 이번에는 몽골에는 어린이시설과 양로원을 다녀왔습니다. 

[김상진] 해외에서 어린이집까지 방문하셨는데 어린아이들을 직접 보시니까 어떤 마음이었나요? 

[정여 스님]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와 있거나 부모가 있어도 또 아이를 키울 수 없으니까 그런 아이들이 살아가는 곳인데 우리가 이렇게 보면 좀 연민의 정이랄까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그 마음 아이들을 보는 순간 그 생각은 좀 달라지니까. 아이들의 그 맑고 깨끗한 눈방울을 보는 입장에선 내가 고맙다는 생각을 갖지만 그곳이 아이들에게는 가정이고 집이고 그래서 그 아이들이 즉석에서 하는 그런 춤도 보고 한 군데 가서는 아이들하고 같이 공을 하나로 던져 놓고 같이 뛰었어요. 축구도 해보고 그러면서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까 그 맑고 깨끗한 아이들을 보는 순간 오히려 우리가 더 위로를 받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김상진] 단순히 방문객이 아니라 가족의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셨다는 말씀이신데요. 이번 방문기간 저희 BBS에서 동행 취재를 했는데요. 제가 얘기를 들어보니까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많이 드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가운데서도 외부 활동을 펼치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정여 스님] 힘들다는 거 보다는 저에게는 어떤 사명감 같은것이 있는데 한때 우리나라는 전쟁의 기억 속에서 엄청 어려움을 겪고 살고 있을때 우리는 6.25 때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도 있고 그런 어려움 속에서 미국의 원조를 통해서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왔는데 가만히 돌아보면 그 땐 누군가가 우리나라를 도와주고 우리나라 어린이를 보살펴 줬기 때문에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고아원에서 학교도 다니고 또 청소년기를 보내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 도와주는 데가 있어야 되지않느냐 하고. 또 현지 어린이들 보고 함께 느끼면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보람된 일을 하는 거를 느끼게 되고, 이제 우리나라도 과거의 대한민국의 아니라 세계 무역대국으로 성장할 정도로 아주 강한 나라가 됐고 우리나라에서 만든 물건이 세계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서 이제 우리도 어렵고 힘든 나를 도와줄 때가 됐다고 생각이 돼요. 그래서 그런 것을 통해서 부처님의 자비를 몸으로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김상진] 또, 이 바쁜 일정 때문에 식사도 야외에서 하셨다면서요. 좀 불편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정여 스님] 거기는 뭐 한 마디로 초원의 나라고, 또 목축업의 나라고 우리나라가 남한 면적이 22만 제곱미터인데 남북이 합친 면적보다 15배나 큰 나라에요. 그런데 인구는 350만명 밖에 안 사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목축업의 나라라고 하는데 어쨌든 초원에서 점심을 도시락을 싸가지고 먹는데 초원 주변에 말들이 뛰어놀고 또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양들이 풀을 먹는 모습이 내가 앉아 있는 그 자리를 중심으로 야생화 꽃들이 아주 즐비하게 피어 있고 불교 세계는 극락 세계에 와 있는데 무슨 노래인가 꿈이라면 차라리 깨지 말고 거기에서 점심을 먹고 초원을 거닐면서 느끼는 감정이 함께 간 모든 식구들이 아름다움을 느끼는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여기 주고 가는 것보다 받아가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노인들을 대하든 어린이들 대하든 몽골의 끝없이 펼쳐진 초원의 자연을 보는 싱그러운 마음으로 그런 마음으로 노인을 공경하고 아이들도 잘 하고 우리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도와드릴 선물도 주고 온다면 아마 질좋은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요. 

[김상진] 네, 생각이 그러시군요. 이번에는 어린이집과 양로원 방문을 하셨다는데 직접 해외 복지시설을 다니시면서 느꼈던 점들도 새로울 것 같습니다. 

[정여 스님] 불교사회복지협의회서 일본 선진 노인시설도 보고 베트남 쪽에도 어린이집 방문해고 얼마전에는 동유럽까지 다니면서 양로원에 견학해서 우리가 도움도 좀 드리고, 이번에는 몽골을 방문에는 안국선원에서 어린이들이 입는 옷을 한 6천점 가까이를 줘서 이번에 다 주고 금일봉도 전달 하고.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했는데 우리 한국의 어머님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어요. 얼굴 모습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죠. 간혹 러시아계 어르신들도 있더라고. 그런데 우리 일행을 보는 순간 그 분들은 다 즐거워하는 표정이더라고요. 마침 점심을 드시는 시간인데 어르신들이 먼저 손을 내밀면서 악수를 청하고 몽골은 종교가 90% 이상이라서 또, 라마교 개통이라서 옴마니반메홈 진언을 중심을 삼아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스님들을 보는 순간에 너무 반가워 하고 어느 어르신은 이마에 손을 얹어서 마정수기를 해 달래서 그 자리에서 몇분의 이마에 손을 얹고 제가 마정수기를 내려 주고, 짧은 시간이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마음은 다소나마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다음에 갈때는 염주도 좀 넉넉히 가져 가서 한 분 한 분 손목에 끼어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보고, 그 분들이 드실 음식 조금 장만하고 금일봉 소중한것이 아니라 같이 나눠서 먹으면 더 좋지 않겠나는 생각을 해 봤어요. 

[김상진] 매년 이렇게 사회복지사들하고 해외 복지시설을 찾으시는데요. 그건 어떤 의미로 저희들이 평가를 해야 되겠습니까? 

[정여 스님] 어쨌든 좋은 일을 하고 사회 복지를 한다는것이 행복한 직업이에요. 하지만 항상 서비스가 있어야 되요. 어린 아이들한테는 복지사들이 어머니가 되고 아버지가 되어야 하고 또 할아버지 할머니한테는 자식들 같은 마음으로 되야 되는데 아직까지 우리가 마음이 넉넉하고 너그럽지 못 하는 거라. 그래서 우리가 좋은 시설도 방문해 보고 그분들의 어려운 실정을 보고 나눔을 실천하면서 스스로 마음 속에 자비심을 우러나오게 하고 행복감을 갖고. 부산불교가 사회복지 현장으로 직접 뛰어들어서 사회복지를 하고 있는데 불교사회복지가 하나로 뭉쳐서 국가의 큰 일을 한다거나 부산시와 일할 때도 한 목소리가 되고, 또 하나는 기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교 내부의 혼선이 일어나기 때문에 기관 협의회에서 정리를 하고 서로 프로그램도 공유하고, 좋은 일한 것은 서로 나누어서 하게끔 하면 불교 사회복지협의회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상진] 네, 그렇군요. 이제 부산불교복지협의회 얘길 할건데요. 스님께서는 회장직을 맡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 기회를 통해서 부산불교복지협의회가 어떤 단체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말씀해주시죠. 

[정여 스님] 불교사회복지일을 저는 상당히 오래 전에 시작을 했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바뀌면서 체계적으로 복지를 하는것이 좀 늦었죠. 그런데 뜻이 있는 스님들이 이제 불국동 운동이나 복지관을 하나씩 운영하고 법인을 만들고, 하나 밖에 없던 불국토 법인이 지금 부산헤 열개 이상의 복지법인이 일어났습니다. 범어사도 종합사회복지관을 두 개 운영하고 청소년수련관, 요양원, 노인복지관, 불국토가 운영하는 것만 해도 노인요양병원 두 군데 하고 종합사회복지관 등 운영하는 것도 만아서 이제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한 4년 전 협의회가 꼭 필요하고 협의체 법인을 하나 만들자, 사단법인을 만들어서 초대 이사장이 된 거죠. 지금 3년째 됐는데 이제 생각했던 것 만큼 사람들이 협조하고 참여하는 의식도 갖게 되고, 어떤 문제가 있으면 서로 협의하고 프로그램도 같이 하고 이렇게 해외탐방도 함께하고, 부산시 하고 협의 할 일이 있으면 함께 협의해서 불교사회복지 위상도 조금씩 높여가고 있습니다. 

[김상진] 앞으로 많은 활동이 더욱더 기대가 되는 만큼 말씀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다 된것 같습니다. 우리 불교계 복지관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사회복지사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시고 스님 혹시 바람 있으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정여 스님] 부처님의 사상은 한 마디로 자비사상인데 사랑은 사람만 사랑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사랑하는 것,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는 거래요. 그래서 그런 나눔을 실천하는 불교계 복지기관 협의회 우리 임원 모든분들과 사회복지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그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 또 어려움을 보살펴 주는 그런 자비심이 샘물처럼 솟아나길 기도를 드리고, 착하고 따뜻하고 순수했던 마음이 다른 이들의 마음도 고쳐주면 좋겠어요. 지금 세상이 온통 시끄러운 것도 사람과 사람 마음에 사랑하는 마음이 적기 때문에 그런 것이거든요. 우리가 남을 탓하기 전에 나에게는 문제점이 없는가. 내가 쓸데없이 남을 미워하지 않은가. 내가 너무 욕망과 욕심에 지나치지 않았나. 내가 작은 일에 화를 내고 있지 않는가. 사람을 좋아하는 사회복지사 입장에서는 스스로 먼저 자기의 마음이 따뜻하게 정화가 되어야 하고, 그리고 그 마음 속에 사랑이 울어 나올 때 우리가 부처님의 사랑과 자비를 실천에 갈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항상 내 마음에 햇빛처럼 밝은 마음으로 묻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자비심으로 세상을 사랑한다면 아마 불교사회복지사도 날로 발전해 갈 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김상진] 잘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아주 좋은 말씀해주셨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부산불교 복지활성화를 위해서 계속 힘써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여 스님] 감사합니다. 

[김상진] 네 지금까지  부산불교복지협의회 회장이신 정여 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황민호 기자  acemino@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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