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치러진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무예마스터십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지만 외국인 선수 무단이탈과 외국인 심판의 일탈 등은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전 세계 무예인들의 화합의 장.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8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20개 종목에 전 세계 3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해 국제대회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또 모든 경기는 각 종목 국제연맹에서 주관했고, 선수 선발부터 경기 공식룰 적용까지 각 연맹들이 직접 진행하다보니 대회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대회 조직위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중요 대회에서만 적용되던 선수별 랭킹포인트가 이번 대회 일부 종목에도 부여되기 시작되면서 유명 선수단의 참가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체육 고위 관계자와 정부관료들이 파견돼 자국에서 3회 대회를 개최하려는 유치전도 펼치는 등 지속적인 대회 개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도 아쉬운 점도 남았습니다.

1회 대회 당시에도 문제가 됐던 외국인 선수 무단이탈.

이 대회에 참가한 스리랑카 국적 무에타이 선수 27살 A씨와 네팔 국적 크라쉬 코치 38살 B씨가 종적을 감춘 겁니다.

여기에 스리랑카 국적 C 심판이 지난 4일 오후 4시 50분 쯤 충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여학생 D양의 신체 특정부위를 만지고 입을 맞추려 하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가 무예인들의 지구촌 대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지 당장 3회 대회 개최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은 금메달 8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19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종합 2위는 31개의 메달을 얻은 한국이, 종합 3위는 몽골이 차지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