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승리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는 이금민(왼쪽)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여자 축구 무대에 진출한 공격수 이금민이 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이금민은 어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여자슈퍼리그(WSL) 개막전에 후반 37분 테사 울러트 대신 투입돼 끝까지 뛰었습니다.

후반 막바지 교체 투입돼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이금민은 팀의 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맨시티는 후반 3분 캐롤라인 위어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습니다.

데뷔전을 치른 뒤 이금민은 언론인터뷰에서 "많은 관중이 신기하면서도 감격스러웠다"면서 “이런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게 큰 자부심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맨체스터 더비'로 치러진 어제 개막전에는 WSL 역대 최고 관중 기록인 3만1천213명이 왔습니다.

국내 실업축구 WK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뛰다가 7월 말 맨시티로 이적한 이금민은 지난달 프리시즌 대회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 출전하며 예열을 마쳤고, 리그에도 첫 경기부터 출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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