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으로 전국에서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오늘 오전, 충남 보령에서 농기계 창고 지붕을 점검하던 75살 노인이 강풍에 날아가 벽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또 오늘 오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후문 주차장에서는 무너진 담벼락에 깔린 38살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골프연습장 건물 지붕을 고치던 61살 이 모씨가 강풍에 날아든 지붕 패널에 머리를 맞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밖에도 충남 보령에서 철제 구조물이 바람에 무너지면서 60대 집주인 부부가 다치는 등 전국에서 10여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정전과 침수 피해도 많아, 중부.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5만7천여가구가 정전됐는가 하면, 2천6백 헥타르에 이르는 농경지가 침수되고 과일이 떨어지는 피해가 났습니다.

이와 함께 항공기 백24편이 결항됐고, 여객선 100개 항로의 여객선 백65척의 발이 묶였으며, 도로와 국립공원 탐방로 등도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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