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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제2회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이 스님이 출가한 사찰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열렸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간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축제는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장이 됐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명당 유정스님의 출가 사찰이자 스님이 주지를 역임한 도량, 조계종 제 8교구 본사 직지사.

직지사는 어제 제2회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을 열고 스님의 호국정신을 기렸습니다.

문화대제전은 추모다례재로 막을 올렸습니다.

경내 설법전에서 헌향, 행장소개, 추모가, 추모사, 추모시 낭송 등을 통해 스님을 추모하고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혜창스님/직지사 회주]

“사명대사께서 승병을 이끌었던 까닭은 지옥에 빠진 중생을 구제하기 위함인바 직지사 대중은 그 깊은 뜻 헤아려 보현행원을 실천하여 불국토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습니다.”

[인서트/ 법보스님/직지사 주지]

“오늘 이렇게 직지사 사부대중이 사명대사 추모다례재를 봉행하는 까닭은 14세에 직지사로 출가하시고 30세에 주지를 역임하신 사명대사의 정신을 후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본 행사에 하루 앞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명대사의 행장과 가르침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진행됐습니다..

사명대사의 가르침을 오늘날 어떻게 계승할지를 고민하는 장이었습니다.

[인서트/이이화 교수/역사문제연구소 고문]

“포교제도를 많이 늘려서 좀 더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친화 불교적 방법을 찾아야하는데 그 사표가.. 저는 감히 오늘 주제로 삼고 있는 송운대사 사명당이라고 생각합니다.”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은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축제 한마당이었습니다.

제2회 직지신인문학상과 사명대사 청소년 백일장이 축제의 하나로 마련됐습니다.

직지신인문학상은 시와 소설 부문로 나눠 당선자를 배출했고, 청소년백일장은 대상을 포함해 7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김천, 구미, 문경, 상주지역의 사암연합회와 사찰합창단들이 가릉빈가의 음성공양 솜씨를 겨루는 찬불가 합창제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6개팀이 12곡의 찬불가를 합창한 뒤 ‘우리도 부처님 같이’를 다함께 부르며 화합의 한마당을 이뤘습니다.

특히 작년보다 규모가 대폭 커진 산사음악회는 올해 축제의 백미가 됐습니다.

장윤정, 최백호, 박애리, 금잔디, 강민 등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한 음악회는 초가을 밤 산사의 운치와 어우러져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백성들을 위해 승병을 이끌고 구국의 길에 나선 사명대사.

(스탠딩)

한일 두 나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지금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은 사명당 유정스님의 호국애민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위기극복의 결의를 다지는 장이 됐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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