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사무소 개소...북방경제 협력 확대

▲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제2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참석한 한·러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도 대표단이 오늘(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 참석해 러시아 극동 지방정부와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2017년 한국과 러시아 정상이 합의해 한국과 러시아 지방정부가 매년 참가하는 국제회의입니다.

1차 포럼은 지난해 포항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제2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서 경북도의 산업현황과 북방정책을 소개했다. 경북도 제공

‘새로운 가능성의 길’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러시아 극동 지방정부 17곳이 참석했습니다.

개회식에서는 한국 외교부와 러시아 극동개발부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양국 정상의 축사가 대독됐습니다.

이 도지사는 지방정부 대표가 참가하는 본회의(지방정부 서밋)에서 양국 지방정부 간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 도지사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북방정책을 소개하고 “러시아와 해양물류,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통해 경북 동해안을 활성화하겠다”며 “4일 개소한 경북도 러시아 연해주사무소를 거점으로 북방경제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제2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의 의장국이자 경북도의 자매도시인 연해주의 올렉 코줴먀코 주지사와 양자회담을 갖고 향후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 내에 있는 경북도 연해주사무소는 경북 기업의 러시아 진출 확대와 관광·투자 유치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경북도는 남·북·러 물류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과 블라디보스톡항을 잇는 거점 물류항인 영일만항이 위치해 있어 러시아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환동해 시대를 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내년 영일만항에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되면 국제크루즈 사업도 확대 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북도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롯데호텔 내에 경북도 러시아 연해주 사무소를 개소했다. 경북도 제공

이 도지사는 이번 포럼의 의장국이자 경북도의 자매도시인 연해주의 올렉 코줴먀코 주지사와 양자회담도 갖고 향후 협력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는 실질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확대해 북방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도가 환동해 시대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한국과 러시아 간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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