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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박 6일 간의 아세안 남방불교 국가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쉐라곤 파고다’ 탑돌이를, 김정숙 여사는 라오스에서 ‘탁발공양’도 했는데요.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근간인 불교가 신성장동력의 축인 ‘신남방정책’의 외연 확대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박준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얀마 '쉐라곤 파고다'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 방문을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

지난 1일부터 5박6일 동안 이어진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으로 아세안을 모두 찾은 유일한 대통령이 됐습니다.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고 있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아세안 10개국은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의 축인 ‘신남방정책’ 대상 국가들입니다.

주목되는 건, 해당 국가들이 거의 대부분 불교, 특히 부처님 당시의 계율과 수행전통을 보존한 ‘상좌부 불교’의 영향권에 있다는 겁니다.

<인서트1/ 송탁스님(아리담문화원)>
"(상좌부 불교는) 삶 속에서 바라밀을 닦아나가려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삶 속에 녹아져 있는 불교. 일상이 종교생활이고 종교생활이 일상이에요."

이번 순방에서도 ‘불교’는 정상외교를 견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의 대표적인 ‘불교 성지’ 쉐다곤 파고다를 맨발로 찾아 부처님을 씻기는 관불의식과 꽃과 물, 초를 불전에 올려 예를 표했습니다.

파고다를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돈 뒤엔 “사찰에 가면 ‘탑돌이’를 꼭 하게 된다”면서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각수’ 보리수나무를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김정숙 여사는 라오스에서 캄믕 영부인과 ‘위대한 불탑’이란 이름의 ‘탓루앙 사원’을 관람하고 새벽시간 ‘탁발공양’을 함께 했습니다.

스님들의 발우에 직접 음식을 담아주면서 라오스 불자들의 나눔과 자비의 정신에 대한 존중을 표했습니다.

우리 전통문화의 근간이자, 아세안 국가 국민들의 삶 곳곳에 배어있는 ‘불교 문화’가 양국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정부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불교유적지에 복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아세안 국가들과 관계를 더 돈독히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불탑의 고장' 미얀마 바간 유적과, 라오스 '왓푸사원과 고대주거지' 유적엔 우리 기술팀이 파견돼 관광자원화를 돕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 순방 당시에도 세계 3대 불교성지 중 한 곳인 '앙코르와트'를 찾아 우리 복원 기술팀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아세안의 풍부한 자원과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합하는 '신남방정책', '불교'가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최동경 기자

라오스에서 '탁발공양' 하는 김정숙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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