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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일관계가 아주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만 한일관계 해법 모색을 위해 불교특사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등 민간 차원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정치가 아닌 문화 차원에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봉래 기자입니다.

 

한일관계를 연구하며 한국인으로 귀화한 일본 출신의 호사카 유지 교수가 한일관계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에 냈던 책 ‘일본에게 절대 당하지 마라’를 수정 보완해  ‘호사카 유지의 일본 뒤집기’를 선보였습니다.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이 침략 사상을 갖게 된 근원을 역사적 사실과 함께 면밀하게 밝히며 “일본의 적반하장은 처음이 아니다. 일본에 지지 않으려면 제대로 일본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한 일본인들로 하여금 한국문화를 사랑하게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먼저 한국인들이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문화선진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1)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
“대중문화이지만 한류가 상당히 많이 일본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은 전통문화를 일본인들이 많이 사랑할 수 있는 그런 것을 꾸준히 연구하는 연구소가 세계에 많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불교계 언론에 시코쿠 순례길을 소개하고 있는 자유기고가 박영빈 씨도 한일관계 개선에 문화적 접근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일본 진언종의 개산조 홍법대사에 의해 만들어져 일본의 대표적인 순례길로 자리잡은 시코쿠 순례길.

료젠지부터 오쿠보지까지 총 88개 사찰을 잇는 천 이백여 킬로미터의 시코쿠 순례길은 천 2백년 넘는 세월 동안 ‘오셋타이’ 전통을 이어오며 지금도 연간 20십여 만 명의 순례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2) 박영빈/ 자유기고가
“의례적인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의례적으로 오셋타이를 하는 분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첫 순례했을 때가 이천 11년 여름인데요, 마지막 88번 절로 가는 길에서 그런 감상이 하나하나 떠올라서 정말 북받쳐 울면서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요체는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면서 공통점을 확인하고 늘려나가는 문화교류가 활발해져야 하며 이 때 불교의 역할도 기대된다는 겁니다.

(인서트3)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
“자발적으로 시작되면 그게 상업적인 것을 넘어서 실제적으로 마음을 주는 진짜 문화로 발전되거든요. 그런 게 중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한국쪽에서도 한국적 특징을 살리면서 상업적인 것을 떠나서 지역에 정착된 문화라는 것은 앞으로 필요하지 않을까.”

(인서트4) 박영빈/ 자유기고가
“한일 간에는 불교라는 정말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연결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입장에서 불교라는 문화콘텐츠로써, 함께 나아갈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면 민간적인 문화적인 차원에서는 좀 더 교류가 활발하지 않을까”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영상편집: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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