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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 주요 도시 관계자와 도시 건축 관련학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 전시축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내일부터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립니다.

특히 비엔날레 ‘주제관’에서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건축학적 가치를 조명하는 네덜란드 유명 사진작가 ‘바스 프린센’의 작품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배재수 기자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오늘 오전, 언론에 미리공개된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돈의문박물관마을 '도시전' 모습.
 

< 기자 >

재작년 ‘공유도시’를 주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국내외 관람객 46만여 명을 불러 모으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올해는 세계 90개 도시, 2백개 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시축제로 성장했습니다.

임재용(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국내 총감독) 현장음
“미주 유럽은 당연하고,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쪽에서 굉장히 많은 참여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명실공이 글로벌 플랫폼이 됐고요”

주제는 ‘집합도시’, ‘도시는 시민의 것’이라는 화두를 각종 도시 문제에 적용해 민.관.학이 함께 풀어가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최경란(재단법인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현장음
“서울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 그리고 도시의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도시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커다란 장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엔날레는 크게 ‘주제전’과 ‘도시전’으로 나뉘어, 옛 한양도성의 동쪽 끝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서쪽 끝인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이르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특히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주제전’에서는 네덜란드 유명 사진작가 ‘바스 프린센’의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이 천년 넘게 보존됐던 경남 합천 해인사의 뛰어난 자연 통풍 시스템에 주목하고, 불교건축의 현대적 적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제전에서는 이밖에도 세계 각국의 건축전문가 43개팀이 ‘집합도시’를 주제로 연구한 결과물과 현재 도시 구성을 재해석한 프로젝트 전시들이 선을 보입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펼쳐지는 ‘도시전’에서는 세계 90개 도시들이 겪는 문제와 이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폭넓게 소개됩니다.

<브릿지스탠딩>
미국 도시 버팔로 출신의 한 작가는 이처럼 놀이기구인 ‘정글짐’에 착안해서 놀이공간을 도시의 중요한 사회적 인프라네트워크로 표현했습니다.  

이밖에도 비엔날레에서는 세계 43개 대학의 집합도시 연구결과물과 북한 평양의 일상을 보여주는 전시회, 어린이건축학교 등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들도 함께 운영됩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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