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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대마를 들여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맏아들, 선호 씨가 검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씨에 대한 영장심사가 이르면 내일 열릴 예정이지만, 이 씨는 법원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맏아들 선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어제 저녁 6시 20분 쯤,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찾아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다른 대기업 3~4세들이 구속돼 있는데, 자신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해 비난 여론이 높아지면서,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이 씨의 집과는 별도로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는 사실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법원이 해당 영장을 기각하긴 했지만, 좁혀오는 검찰 수사망이 이 씨에게는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검찰은 이 씨의 심리상태 등을 고려해 어젯밤 긴급 체포했고, 오늘 오전에는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이르면 내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 씨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구속을 바란다고 밝혔고, CJ 측에서도 "이 씨가 영장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밝힌 만큼, 이 씨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법원은 서류 심사만으로 이 씨를 구속할 것인지 결정하게 됩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1일 새벽,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에 대한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만큼, 검찰은 이 씨의 변종 대마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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