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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동양대학교에서 받은 표창장을 둘러싸고 위조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최 총장은 조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 부인이 표창장 발급을 위임한 것으로 말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 오후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12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최근 동양대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다른 정황을 파악하고, 동양대 재직 중인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의 개입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오늘 새벽 검찰 조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최 총장은 “정 교수를 잘 알고, 상을 줬다면 분명히 기억을 할 것”이라며 표창장 발급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또 문제의 표창장이 일반 총장상과 달리 어학교육원의 일련번호가 찍힌 것에 대해서도 자신 역시 경위를 알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인서트] 최성해 / 동양대 총장

“거짓말을 못합니다. 왜냐면 일련번호가 달라요. 일련번호가 달라서 직인이 찍힐 수가 없는데 찍혔네요”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부인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총장상을 위임한 것으로 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서트] 최성해 / 동양대 총장

“위임을 받았다는 그 부분만 이야기 해주면 되겠다고. 위임을 받았다고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어 최 총장은 "교육자적 양심과 친분 문제 사이에서 갈등했지만 교육자적 양심을 택했다"며 학교에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최 총장을 포함한 학교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조 후보자의 부인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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