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품목 중 가격 하락품목 비율이 높아지면서, 디플레이션(deflation) 사전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통계청 등 관련 자료를 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460개 품목 가운데 1년 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의 비율은  30%, 137개에 달했습니다.

특히, 가격 하락품목 비율이 지난해 28%에 이어, 올해 1월과 7월 사이 29.8%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 올해에는 경기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데다, 국제유가나 농산물 등 공급 측면 요인 이외에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부진도 저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저치를 찍은 지난달(8월) 한 달을 기준으로 보면, 460개 품목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상승률이 0% 미만인 품목은 151개로, 32.8%를 차지했습니다.

하락 품목 비중의 증가는 경제 전반에 걸쳐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deflation)에 가까운 현상이 추세적으로 강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다, 성장 전망도 어두워지고, 고령화에 소비인구도 줄어들고 있어, 디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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