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 일명 송환법을 공식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오늘 오후 6시 TV 방송을 통해 홍콩 시위대의 첫 번째 요구 조건을 받아들여 송환법을 공식적으로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와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과 불기소, 마지막으로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입니다.

이번 송환법 철회 발표로 홍콩의 장기 시위 사태를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은 제거된 셈이지만, 홍콩 정부가 나머지 4가지 요구사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향후 갈등의 불씨를 남겨놓았습니다.
 
이에, 시위대는 요구사항 중에 하나도 뺄 수 없다며, 오는 10월 1일 신중국 정부 수립 70주년 때까지 시위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