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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오전(현지시간) 미얀마 양곤 국제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 앵커 >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거대 불탑인 쉐다곤 파고다를 방문합니다.

미얀마의 최대 불교 유적지이자 미얀마 독립과 민주화 운동의 성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을 위해 설립되는 산업단지를 찾아 두나라 경제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뒤 미얀마의 불교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쉐다곤 파고다'를 방문합니다.

부처님 생전에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쉐다곤 파고다'는 높이가 백미터, 둘레가 4백여 미터에 이르는 거대 불탑입니다.

부처님의 머리카락이 안치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문 대통령의 '쉐다곤 파고다' 방문은 미얀마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미얀마 최고의 보물로 꼽히기도 하지만 미얀마 독립과 민주화 운동의 성지라는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1930년대에는 영국의 식민통치에 저항하는 독립 투쟁이 벌어졌고 1980년대에는 군부독재에 맞서는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곳입니다.

'미얀마인의 긍지'로 여겨지는 이 곳에서 문 대통령은 미얀마의 역사와 문화에 경의를 표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아웅산 순국사절 추모비를 찾아 '아웅산 폭탄테러 사건'의 희생자를 기립니다.

지난 1983년 북한의 아웅산 테러로 서석준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 17명이 숨졌고 정부는 지난 2014년에 추모비를 현장에 건립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우리 기업들을 위해 설립하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아세안 국가에 최초로 조성되는 한-미얀마 산업단지는 미얀마 내수시장과 주변국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쉐다곤 파고다 방문을 끝으로 미얀마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내일 마지막 순방국인 라오스로 향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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