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반려동물 등록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요.

반려동물을 등록할 때 드는 비용이 각 동물병원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제도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해야 할 청주시는 모든 책임을 지역 동물병원으로 떠넘기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진표 기잡니다.

 

유기동물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시행된 반려동물 등록제.

반려동물을 등록하기 위해선 내장칩이나 외장형 목걸이를 따로 구매해야합니다.

하지만 이 장치의 가격이 동물병원마다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장칩의 경우 적게는 2만원에서 많게는 5만원을 호가하고, 외장형 목걸이의 경우엔 8천원에서 최고 3만원까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가격 차이를 구매자들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장치를 구입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청주지역 반려동물 등록제의 관리감독을 맡은 청주시는 그저 나몰라라하는 형국입니다.

반려동물 등록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각 동물병원의 재량에 맡겼다는 겁니다.

[인서트]
청주시청 관계자입니다.

그렇다보니 일선 동물병원에서 구매자들에게 어떤 가격을 제시하더라도 구매자들은 그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셈.

동물병원측은 청주시에서 장비 가격에 대한 가이드라인 없이 동물병원들이 알아서 정하도록 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인서트]
A 동물병원 원장입니다.

당장 이달부터 정부의 반려동물 미등록 집중단속이 시작되는 가운데 아무런 정보도 없이 반려동물을 등록해야 시민들에게 피해가 전가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노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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