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에도 잘 익은 상태로 먹을 수 있는 사과 품종인 '아리수'가 이달부터 본격 유통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른 추석에도 소비자들이 새로운 품종의 햇사과를 즐길 수 있도록 이달부터 '이리수' 품종의 첫 대량 유통에 나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올해처럼 이른 추석에 잘 익은 상태의 사과는 '홍로' 품종이 유일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습니다.

농진청은 '아리수' 품종의 경우 열매 표면이 매끈하고, 색이 붉고 진한데다 당도와 산도가 '감홍'이나 '후지' 품종과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농진청은 특히 '아리수' 품종에 대해 고온에서도 색이 잘 들어 남부지방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고, 수확전에 떨어지는 열매가 거의 없는데다, 기존 품종보다 병에 강하고 저장성이 좋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농진청은 "기존의 '홍로' 품종을 이을 우리 사과 '아리수' 품종의 경제적 가치는 6백 47억원에 이른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맛도 모양도 좋은 '아리수' 사과를 외국에 등록해 국회 출원하고, 적응성도 시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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