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서울대학교 동기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후보 사퇴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원 지사는 오늘,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당시 운동권 같이 했던 친구들 내부에서도 치열하게 논쟁 중인데, 저는 ‘저런 상태에서 굳이 법무장관 하는 것이 국민의 한사람으로 납득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말 자신이 있어서 간다기보다는 달리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밀고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가 비판할 것도 없이, 대통령 취임사와 조국 후보가 자신이 지금까지 이야기한 잣대로 판단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 지사는 또 “민심이 떠났지만 조국을 밀어붙이면 형식적인 장관이야 되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역풍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원더풀TV’에서 “친구로서 조국 후보에게 권한다”며 “이미 국민들이 심판을 했다. 순수했던 386세대를 욕보이지 말고 이쯤에서 그만두라”고 요구했습니다.

원 지사와 조국 후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82학번 동기들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