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85개국 303편 영화 초청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이 "올해(2019년) 영화제는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는 "문화를 통한 도시의 풍요로움과 시민들에게 좋은 영화를 만나게 해주는 축제로 나아가야 한다" 밝혔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4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10월) 3일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지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85개국에서 303편의 영화가 초청됐습니다. 

말도둑들. 시간의 길

개막작으로 카자흐스탄 출신의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리사 타케바가 공동연출한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선정됐습니다. 

이 작품은 말을 판매하러 간 남편이 살해 친청으로 이사하려던 부인에게 다른 남자가 나타난다는 이야기로 중앙아시아의 드넓은 초원과 푸른하늘이 펼쳐지는 배경을 삼아 카자흐스탄의 서부극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윤희에게

페막작은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로 고등학생 딸이 엄마의 비밀을 알아차리며 여행을 간 모녀가 서로 화해하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 나간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개막작과 폐막작 감독은 모두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수상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용관 이사장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한국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 특별전이 열립니다. 

아시아필름마켓이 기존의 영화 마켓에서 방송부분 까지 확장해 처음으로 아시아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를 신설했습니다. 

영화제 기간동안 펼쳐지는 아시아필름마켓은 내년(2020년)부터는 독립된 마켓으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이용관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앞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시민 서비스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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