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 2명이 무단이탈을 하고 나흘째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6년 1회 대회 당시 10여명의 선수들이 무단이탈해 곤욕을 겪었던 대회 조직위는 “이번 만큼은 무단이탈사고가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지난 2016년 청주에서 열렸던 제1회 세계무예마스터십. 

당시 대회에선 선수들의 무단이탈이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무단이탈한 선수만해도 모두 10명. 

이 중에는 우간다 대표팀 코치까지 포함돼 대회운영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었습니다. 

이후 대회 조직위는 이탈 선수들에 대해 추적조사를 벌였지만 끝내 8명의 선수들의 행방은 지금까지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한차례 곤욕을 겼었던 조직위는 이번 2회 대회를 준비하면서 “2중, 3중 검증을 통해 무단이탈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사전 차단을 공언했습니다. 

각 국제연맹에서 먼저 검증을 해서 연맹에 등록된 선수들만 선발하고, 각 국가별로도 선별작업을 거쳐 국가대표급 선수들만 출전시키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무단이탈을 한 외국인 선수가 나왔습니다. 

이 대회에 참가한 스리랑카 국적 무에타이 선수 27살 A씨와 네팔 국적 크라쉬 코치 38살 B씨가 돌연 종적을 감춘 겁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시합을 끝내고 점심 식사를 한 뒤 사라졌으며, B씨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대회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조직위는 경찰과 함께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이들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 관계자입니다. 
“현재 2명의 선수가 무단이탈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대회 조직위가 무단이탈 선수의 행방을 찾고 있다.” 

대회 조직위가 1회 대회 때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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