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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풍과 해일을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이 미국과 쿠바 사이의 섬나라 바하마를 강타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 해안에서는 소형 선박에서 불이 나 3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하마를 강타했습니다.

최고 시속 3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강풍으로 바하마에서는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20여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만 3천여채에 달하는 주택도 파손되면서 이재민들도 급증하고 있고 곳곳에서 정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현지 언론은 허리케인 피해로 7살 아동이 숨지고 여동생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허리케인 도리안이 북상하면서 미국 정부도 비상 사태를 선포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고 풍속이 5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해일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 등 미국 남동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백만명 이상의 주민들에 대해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팜비치 국제공항의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서부 해안의 산타크루스섬에 정박해있던 스쿠버 다이버용 소형 선박에서불이 나 탑승자 3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탑승자 가운데 5명만 구조하고 다른 탑승자 34명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화재 당시 갑판 위에 있던 승조원과 달리 아래쪽 선실에서 잠을 자던 탑승자들은 대부분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해안경비대는 헬기 2대와 구조용 쾌속선을 사고 해역에 급파해 구조활동에 나섰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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