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남방불교' 국가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사흘 간의 태국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순방국 미얀마로 향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전용기를 이용해 미얀마 수도 레피도에 도착한 뒤, 환영식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합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정상회담과 대통령 면담 등을 통해 동반성장 협력 방안과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전망입니다.

또 내일은 양곤으로 이동해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과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하고, 부처님의 성발, 머리카락이 모셔진 미얀마 최대의 불교 유적지 '쉐다곤 파고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쉐다곤 파고다는 특히 미얀마 독립과 민주화의 성지로, 1930년대 영국의 식민통치에 항의하는 시위와 1980년대 군부 독재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이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일 마지막 순방국인 라오스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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