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설명하기 위해 개최한 기자간담회가 오늘 새벽 2시쯤 종료됐습니다.

어제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린 기자간담회는 자정을 훌쩍 넘겨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8시간 이상 열렸고, 기자들의 100번째 질의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간담회를 마치면서 "상실을 느낀 청년을 보며 부끄러움을 깊이 간직한다"며, 공직자는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 게 의무라 생각하고 자리에 걸맞은 막중한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가장 여론이 들끓었던 딸의 논문과 장학금 의혹에 대해서는 평범한 젊은이들과 달리 제도적 혜택을 누린 점은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불법이나 부정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족들이 5촌 조카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민정수석에 임명돼 보유 주식을 팔아야 할 처지여서 5촌 조카의 소개를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동생이 공사 대금을 달라는 소송을 벌이고 웅동학원 측은 변론 없이 패소한 데 대해, 학교 자산을 동생에게 넘기려는 게 아니었다고 반박하면서 이사로 있을 때도 학교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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