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분한 기대를 받았는데도 큰 실망을 안겨드린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딸 대학 입시 의혹과 관련해선 "당시에는 그 과정에 대해 상세히 알지 못했고 최근 검증 과정에서 확인하게 됐다"면서 "젊은 세대에 실망과 상처를 줘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 후보자는 또 "무엇보다 크게 느낀 건 현재 논란이 다름 아닌 제 말과 행동으로 생겼다는 뉘우침"이라며 "개혁과 진보를 주창했지만 많이 철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두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을 받았다"며 "아마도 그 뜻은 사회개혁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학자로서 민정수석 임무를 통해 권력기관 개혁의 책임을 다한 공직자로서 법무부 장관의 역할을 다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서슬 퍼런 일을 감당해야 한다"며 "과분한 이 자리 외에 어떠한 공직도 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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