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지난 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 등으로 구성된 가족대책위원회가 화물선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위해 불교계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허영주 가족대표를 비롯한 유족들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찾아 사고가 난지 2년 반이 다됐지만 침몰 이유나 유해 수습 등 아무것도 밝혀낸 것이 없다면서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또 정부는 유해 수습만 하겠다는 상황이어서 침몰 원인 규명을 바랐던 유족들은 큰 실의에 빠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테라데이지호처럼 개조한 화물선이 20여 척이나 된다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침몰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종단 사회부가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고, 억울한 일들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유족들에게도 유족들이 생각하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힘을 잃지 말고 용기를 갖고 열심히 규명 운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2017년 3월 남대서양에서 원인 모를 이유로 침몰했습니다.

사고 2년 뒤 정부는 미국 '오션 인피니티'와 용역계약에 따라 심해수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항해기록저장장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