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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하나 된 아시아’부산국제영화제-영화의전당 통합... 투명해야
황민호 기자 | 승인 2019.09.02 18:30

 

< 앵커 >

[전영신] 전국네트워크 이어가 보겠습니다. 부산으로 가봅니다. 부산BBS 황민호 기자 나와 있죠? 

[황민호] 네. 부산입니다.

[전영신]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황민호] 올해 24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달(10월) 3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됩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2일) 올해 공식 포스터를 공개해 앞으로 한달 여 남은 영화제에 국내 영화인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영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는 거대한 만국기를 표현했다면서요?  

[황민호] 네, 그렇습니다. 오늘 공개된 공식포스터는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찾았던 사람들이라면 한 번은 봄직한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총천연색의 깃발이 떠오르는 이번 포스터는 아시아 각국 국기들의 색조들과 동시에 개막식이 거행되는 영화의전당 LED 지붕인 ‘빅루프’와 ‘스몰루프’를 연상시킵니다. 

[전영신] 거대한 만국기는 아시아가 하나 되는 표현을 한 것 같아요. 

[황민호] 네, 1996년부터 아시아 영화를 발굴해 소개하며 아시아 영화의 비전을 모색한다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근본취지와 의미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고요. 또, 각 나라의 영화들이 상영되는 영화의전당에 대한 상징성도 포스터에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영신]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동안 영화의전당과 남포동 영화의 거리 등 여러 군데에서 분산 되서 개최되어 왔잖아요. 하지만 올해는 영화의전당과 그 주변에서 집중해 개최된다죠? 

[황민호]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해운대 바닷가와 남포동 영화의 거리 등지에서 에서 개최되어 왔던 영화제의 행사들을 영화의전당에 집중시킬 계획이라 영화제의 의의와 영화의전당에 대한 상징성도 배가될 예정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의 말입니다. 

[인서트/남동철/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올해도 300편정도의 영화들을 상영할 예정이고 한국영화 100주년 한국영화 정전 10편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또 하나는 아시아 여성감독 3인 특별전이 있어요. 

[전영신] 부산국제영화제의 행사들을 영화의전당에 집중시킨다... 이 말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의전당의 통합을 염두 해두고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요? 

[황민호] 네, 저도 그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지난해(2018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의전당의 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민간조직인 부산국제영화제는 원칙적으로 통합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인데, 부산시 출자출연기관인 영화의전당은 구조조정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건물에는 영화의전당 사무국이 자리를 잡고 있고, 비프힐 건물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럼 한 건물에서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는 거네요. 

[황민호]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부산국제영화제는 사단법인 형태의 민간조직이고, 영화의전당은 부산시 출자출연기관입니다. 그런데 두 기관 모두가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여서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투입된 예산을 보면요.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60에서 70억원, 영화의전당도 60에서 80억원 가량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영신] 매년 두 기관에서 각각 60억에서 80억 원 씩 투입되면 두 기관을 합치면 예산이 적어지지 않을까요? 

[황민호] 그래서 부산시는 두 기관을 통합해 예산을 줄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제가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의전당 두기관의 직원들을 각각 만나봤는데,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원칙적으로 통합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고, 영화의전당은 공식 입장은 유보하면서도 구조조정 등의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전당 직원들은 최근 노조를 결성하는 등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의전당 노조 관계자는 통합에 대해서 찬성을 하라고 하면 왜 통합을 하는지 직원들에게 설명을 해 줘야 하는데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는 통합을 얘기하지만 영화의전당은 통합에 대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적인 입장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전영신]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전당 3기관이 별도의 TF팀을 구성해서 통합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황민호] 네, 지난해 TF팀을 구성해서 통합에 대한 회의를 3번 정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화의전당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이 회의에 참여가 아닌 참관이라고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부산시와 영화의전당 측이 TF팀원을 제외한 어느 직원도 회의에 참관 할 수 없고, 회의에 참관을 못하니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알 수 없다며 투명하게 진행이 된다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의전당 방추성 대표의 말입니다. 

[인서트/방추성/영화의전당 대표]
투명한 논의를 위해서 논의 시작단계부터 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서 설명과 의견수렴을 했고 통합과정에서 TF팀의 논의결과 서로의 통합에 관련한 문서들도 내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노조와 방추성 대표의 주장이 서로 다르네요. 어떤 말이 진실일까요? 

[황민호] 네, 영화의전당 노조와 대표의 말이 서로 상반된 입장인데요. 통합에 대한 논의가 더 진행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영신] 영화의전당 통합이 아무 잡음 없이 잘 이뤄졌으면 하는데요. 다시 부산국제영화제 소식으로 넘어가 볼께요. 올해가 한국영화 100주년이라죠? 

김기영 감독의 하녀

[황민호] 한국영화사 100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그래서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 10선 목록을 새로 선정했습니다. 이 중에 대표적인 작품이 김기영 감독의 ‘하녀’라는 작품인데요. 1960년 흑백필름으로 만들어진 하녀는 모든 위기의 근원은 하녀처럼 보이지만 그 재앙의 씨앗은 아버지 중심의 가부장적 질서속에 시작된다는 내용인데요. 이밖에도, 이장호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날’,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화 감독의 ‘살인의 추억’,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등이 선정됐습니다. 영화 상영 후에는 해당 선정 작들의 감독들과 국내외 저명한 영화인들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영신] 아시아 여성감독 3인전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황민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또 다른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응시하기와 기억하기 – 아시아 여성감독 3인전'이 준비됐습니다. 인도의 디파 메타, 말레이시아의 야스민 아흐메드, 베트남의 트린 민하 감독이 주인공인데요. 특별전은 인도 여성과 계급,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디파 메타 감독의 3부작'불', '흙', '물'이 상여되고 인종과 종교의 문제를 청소년들의 성과 사랑의 서사로 풋풋하게 풀어낸 야스민 아흐메드 감독의 '묵신'과 '탈렌타임'이 식민주의와 여성, 역사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현재화 해 온 트린 민하 감독의 '재집합'과 '그녀의 이름은 베트남' 등 총 8작품이 상영됩니다. 

[전영신] 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도 다양한 작품과 볼거리로 국내 영화인들에게 축제로 자리매김 하겠네요. 황민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전국네트워크 오늘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황민호 기자  acemino@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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