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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3개국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태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방 일정에 돌입합니다.

문 대통령의 순방지인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는 ‘남방불교’의 핵심 거점인 만큼, 신남방정책의 확산과 함께 문화교류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준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태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5박 6일간의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쁘라윳 총리와의 회담에서 경제와 국방, 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 있어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태국이 중장기 국가발전계획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강화 전략을 펴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도 ICT 분야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태국은 6‧25 전쟁에 참전한 전통적 우방이자, 올해 아세안 의장국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월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미얀마를 거쳐 오는 5일에는 라오스를 찾습니다.

주목되는 건 이번 방문국인 동남아시아 3개국이 모두 부처님 당시의 계율과 수행전통을 그대로 보존한 ‘남방불교’ 국가란 점입니다.

우리 정부는 미얀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바간’ 유적 복원을 도왔는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우리나라에 대한 사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라오스의 경우도 2013년부터 우리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왓푸사원과 고대주거지’ 유적 복원 활동에 참가했습니다.

유적 내 ‘홍낭시다’ 사원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으로 이어지는 ‘고대 순례길’의 출발지점인데, 우리 정부는 연구와 진입로 구축 등 관광자원화를 돕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캄보디아 순방길에 앙코르와트를 깜짝 방문한 문 대통령의 불교 유적지 방문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의 근간인 ‘불교’를 가교 삼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 저변 확대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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