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 인도법 완전 철폐 등을 요구하는 홍콩 시위대가 오늘도 공항 마비를 시도할 예정인 가운데 학생들의 동맹 휴학과 노동자들의 총파업도 예고돼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어제 오후부터 홍콩 국제공항 주변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불태우며 시위를 벌였고 오늘도 공항 교통편을 막는 시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시위로 홍콩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이 정체돼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인근 지하철역에서 쇠파이프로 개찰기와 매표기와 같은 기계를 파괴하기도 하는 등 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은 홍콩 내 10개 대학이 2주간의 동행 휴업에 돌입하고, 의료, 항공, 건축, 사회복지 등 21개 업종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총파업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홍콩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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