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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의 해법을 찾기 위해 일본 현지에 파견될 '불교 특사단'의 방일 시점과 규모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특히 '유골 봉환' 문제가 한일 불교 대표자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불교 특사단의 방일 시점이 오는 6일로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사단 규모는 4플러스 2.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단장을 맡았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지민 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덕조 스님,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향운 스님이 특사단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천태종과 진각종 핵심 관계자도 동행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불교 대표자들과의 회담은 현지 방문 이튿날인 7일 이뤄질 전망입니다.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 회장단이 특사단을 상대할 예정으로 우리의 종단협격인 전일본불교회 관계자들도 회담장에 나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덕조 스님/조계종 사회부장(한국불교종단협의회 상임이사): 대립돼 있는 이 사항을 푸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을 것 아닙니까? 물꼬가...종교는 종교대로 할 역할이 있는 것이고요.]

특히 양국의 불교 대표자들은 이번 만남에서 한일 간 과거사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수 관계자들은 '조선인 강제 징용자 유골 봉환'이 회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국 불교계는 일본 측과 이 문제를 다루지 않기로 했는데 회담 주제가 급선회한 것이어서 그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파 스님/관음종 총무원장(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우리는 종교적인, 도덕적인 말하자면 인도적인 측면에서 해야지...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가 지금 너무 끝장인 모습으로 자꾸 가니까 우리 불교계나 일본 불교계는 정신적인 지도자이니까...]

한일 양국의 '화해와 평화'를 염원하는 공동 성명서 채택 여부는 현지에서 조율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불교 특사단이 악화일로에 있는 한일 관계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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