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비서장 등 범민주 진영 인사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데모시스토당은 오늘 트위터를 통해 "조슈아 웡 비서장이 체포됐다"며 "그는 밝은 시간대에 길거리에서 미니밴에 강제로 밀어 넣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명보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조슈아 웡은 완차이에 있는 경찰본부에서 조사를 받았고, 같은 날 오후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됐습니다.

법원은 저녁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야간 통행금지, 매주 2차례 경찰에 근황 보고, 변호인 측이 진술한 해외 방문 일정 외 출경 금지, 특정 지역 내 시위 금지 등의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조슈아 웡은 석방 후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 아무리 우리를 체포하고 기소해도, 우리는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6월 21일 수천 명의 시위대가 경찰본부를 둘러싸고 계란 등을 던진 시위를 조직, 선동,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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