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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불교 '방일 특사단' 성명서 채택 주목...비구니회정 선거 최대 승부처는?
정영석 기자 | 승인 2019.08.30 18:28

 

뉴스인사이트 바로 갑니다. 문화부 정영석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을 갖고 나왔나요?

 

네, 한국 불교계의 방일 특사단과 전국비구니회장 선거로 준비했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이른바 '불교 특사단'을 꾸려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죠?

 

한국 불교계가 경색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꾸린 방일 특사단.

우리 측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가 주축이 돼 다음 달 추석 연휴 전 일본 현지에 파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지민 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덕조 스님,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사무총장 향운 스님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본에서는 전일본불교회와 일한불교교류협의회 대표자들이 우리 측을 상대할 예정입니다.

사실 이 회담은 지난달 26일이죠? 청와대 오찬장에서 공개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불교 지도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한일 관계가 악화될 때였죠.

종단협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인사말에서 홍파 스님을 단장으로 일본에 대표단을 보내겠다.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1.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우리 불교계에서도 한일불교우호대회를 가진지가, 문화 교류를 가진지가 40년 됐죠? 그래서 홍파 스님을 단장으로 해서 일본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국민의 90% 정도가 불교를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니까 정치적, 경제적, 안보 이유 이런 것들을 초월해 불교계가 좀 풀어보겠다 하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현지에서 양국 불교계의 공동 성명서 채택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어요?

 

네, 기정사실화된 이 만남에서 한일 불교계의 공동 성명서 채택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단 성명서에는 '화해와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양국 간 과거사 등 민감한 문제가 거론될 경우 성명서 채택이 불발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한일 관계를 개선할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이 성명서에 담길지도 주목됩니다.

종단협 상임이사 월장 스님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2. 월장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상임이사(천태종 총무부장): 국민들의 뜻과 함께 가야 되는 것이지...만약 아무 성과도 없이 그냥 빈손으로 돌아오거나 푸대접만 받고 온다면 굳이 이런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을까...]

 

한일 불교계는 내년 40회째를 맞는 불교도 대회를 준비하고 있죠?

 

네, 한일 불교도 대회는 미륵신앙 성지 김제 금산사에서 진행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인데요.

이번 한일 불교 대표단의 회담 결과가 이 행사를 추진하는데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전국비구니회장 선거가 다음달 18일 치러질 예정인데요. 후보 등록이 마감됐죠?

 

그렇습니다. 조계종 12대 전국비구니회장 선거는 현 회장 육문 스님과 전 부회장 본각 스님간의 양자대결로 확정됐습니다.

조금전 비구니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두 스님 외에 다른 후보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두 후보 스님 어떤 분들이죠?

 

1962년 동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받은 육문 스님은 전국비구니선원 선문회장과 선원수좌복지회 이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은해사 백흥암 회주 등을 역임했습니다.

비구니회장 임기 중에는 비구니 최고 지위인 명사 법계 특별전형이 11년 만에 통과돼 비구니사의 획기적인 성과를 남겼습니다.

1966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받은 본각 스님은 현재 승가학원 이사와 중앙승가대, 봉녕사 승가대학 명예교수를 맡고 있으며 중앙종회의원과 한국비구니연구소장 등을 지냈습니다.

본각 스님은 세계여성불자대회인 샤카디타 한국지부 공동대표를 맡아 국제적 감각을 익힌 점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주요 공약들 살펴볼까요?

 

재임에 도전하는 육문 스님은 비구니 스님들의 '안정적 수행 지원'을 내세웠습니다.

비구니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비구니 특별교구 설립을 약속했습니다.

또 비구니 스님 전용 요양원 건립과 의료비 지원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비구니회의 변화를 강조하는 본각 스님은 '소통과 실천'을 앞세우며 지지를 모으고 있습니다.

비구니 스님들을 위한 현실적인 복지 체계 구축을 첫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습니다.

특히 비구니 스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항상 열려있는 비구니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비구니 참종권 확대 등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요?

 

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부쩍 두각을 보이는 요즘 불교계에서도 비구니 스님들의 행정 참여와 권익 증진 등이 화두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비구니 권익 향상과 종무행정 참여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후보자에게 지지를 보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 문화부 정영석 기자였습니다.

정영석 기자  youa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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