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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12대 전국비구니회장 선거에 현 회장 육문 스님과 전 부회장 본각 스님이 최종 입후보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오는 18일 치러질 예정인 비구니회장 선거에 두 후보자가 제시한 주요 공약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주요 공약들을 짚어봤습니다.

 

조계종 12대 전국비구니회장 선거는 현 회장 육문 스님과 전 부회장 본각 스님간의 양자대결로 확정됐습니다.

비구니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두 스님 외에 다른 후보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재임에 도전하는 육문 스님은 비구니 스님들의 '안정적 수행 지원'을 내세웠습니다.

비구니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비구니 특별교구 설립을 약속했습니다.

또 비구니 스님 전용 요양원 건립과 의료비 지원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상덕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육문 스님 측): 비구니 스님 전용 복지 요양원 설립을 적극 추진한다든가 그리고 비구니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해인사 자비원 운영 안정화, 활성화 등을 해나갈 수 있고요.]

비구니회의 변화를 강조하는 본각 스님은 '소통과 실천'을 앞세우며 지지를 모으고 있습니다.

비구니 스님들을 위한 현실적인 복지 체계 구축을 첫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습니다.

특히 비구니 스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항상 열려있는 비구니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수경 스님/조계종 前 문화부장(본각 스님 측): 가장 중요한 과제로써 노비구니 스님들을 위한 복지시설 위탁 운영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수행)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1962년 동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받은 육문 스님은 전국비구니선원 선문회장과 선원수좌복지회 이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은해사 백흥암 회주 등을 역임했습니다.

1966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받은 본각 스님은 현재 승가학원 이사와 중앙승가대, 봉녕사 승가대학 명예교수를 맡고 있으며 중앙종회의원과 한국비구니연구소장 등을 지냈습니다.

조계종 6천여 비구니 스님들을 대표할 전국비구니회장 선거는 다음달 18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비구니회관에서 치러집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부쩍 두각을 보이는 요즘 불교계에서도 비구니 스님들의 행정 참여와 권익 증진 등이 화두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비구니 권익 향상과 종무행정 참여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후보자에게 지지를 보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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